[E reum] NAME : be ‘Origin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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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아미디 X 아웃 오브 더 박스] #27

|| E-Reum ⌜NAME : be ‘Origin 3’⌟ 

|| HDR Ultrachrome Archival Pigment Print on Fineart Paper

67 x 100 cm

|| 2022. 11. 26(토) - 12. 9.(금)
|| 서울특별시 중구 다산로 59-1
|| 버티고개역 1번출구에서 도보 3분

@ootbox.art

@gallery_amidi

@e.reum


|| 작품 소개 ||


NAME : be ‘Origin 3’


나와 너의 사이에

이르른 빛은


항성과 행성 사이에

반짝이던 시간으로


사이의 어두움

비추는 은하수처럼


일곱개의 빛 되어

퍼져 나간다


|| NAME 작업노트 ||


NAME 작업노트


회화는 그림을 그리는 것이라면 이 작업은 사진을 통해서 이름없는 실제에게 이름을 부여하는 작업이다.


이름은 무엇인가?

이름은 ‘이르다’에서 시작된다.

‘이르다’는 무엇인가? ‘닿다’라는 의미이다.

우리에게 무엇이 닿았는가? 그리고 왜 닿았는가?

NAME은 ‘닿음’에 대한 이야기이며, 그 만남에 대한 이야기다.

 

사람들은 레고를 생각할 때 레고 브릭 하나만을 떠올리지 않는다. 아이러니하게도 레고 브릭 하나에는 레고라는 이름이 선명하게 새겨져 있음에도 말이다. 레고 브릭은 잊히지 않기 위해서 자신의 이름을 작은 원에 온전히 새김으로 고유한 존재로서 아우성을 치고 있다. 선명한 이름을 가진 레고 브릭은 자신의 이름이 덮인 채, 한 구조물의 부속이 된다. 이 모습은 고유한 존재를 상실하고 원본 없이 복제되어 그냥 부속이 되라는 도구적, 이념적, 물질적, 좀비화의 폭력에 노출된 현대인의 모습과 유사하다. 레고 하나 하나가 전체 구조물의 정체성을 만들어가는 것으로 볼 때, 이용의 대상으로만 보는 ‘나와 그것’의 관계가 아니라, 진정한 존재적 가치를 인식하는 ‘나와 너’가 성립되며, 이는 살아있으며 서로 살리는 관계가 된다. 이용의 가치로만 보는 ‘나와 그것’의 관계는 죽은 관계이기 때문에 기쁨이 상실된 관계이다. 그러나 살아 있는 관계는 서로의 기쁨을 유심히 보는 관계이고, 이것이 낙원의 길이다. 바로 에덴(에덴 히브리어 기쁨이라는 뜻)의 길이다. 레고 브릭의 원 안에 새겨진 표면적 이름인 Lego안에 숨어 있는 존재 “너”와 만나고 이야기하고 드러냄으로 한 레고 브릭의 존재적 기쁨을 공유하고자 한다.


본 작업은 사람의 가치와 생명력을 잊고 사는 이들에게, 이름 없이 사는 모든 이들에게, ‘온전한 관계를 통한 존재의 회복’에 대해 이야기한다.


하나의 부품에서 하나뿐인 작품으로.


|| 문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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