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RST STEP 신진작가 지원전

|| 전시 소개 ||

오늘은 바다에 파란 달이 뜨는 날이다.

하늘에는 달이 뜨지 않는다.

심연 위에 떠있기 위해 아등바등 힘을 썼던,

빛 아래 서있기 위해 노력했던 나날들.

오늘은 하늘에서 빛을 찾을 수 없을 것이다.

가장 길고 어두운 밤.

힘들 빼고 일렁이는 파도에 마음을 맡기고 잠수해 보자.

두렵기만 하던 심해 속에 빛 한 줄기가 드리울 것이다.

오늘은 빛 아래 서있지 않고 내가 빛나는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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