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HIBITION
3인 그룹전
⌜카페트 속 개미⌟
2023.2.13(월) - 2.19(일)
갤러리 아미디 [신촌]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신촌역로 21
|| 참여작가 ||
고연우 @yeonu_notes
조예린 @asac_art
조윤재 @choyoonjam
|| 관람시간 ||
12:00 ~ 19:00
|| 전시 소개 ||
많은 작품들은 알 수 없음에서 시작합니다. 하얀 캔버스 위에 올라가는 물감과 기름은 같더라도 그 위에 그려지는 것들은 다양하죠. 같은 재료이지만 각각의 작품들이 서로 다른 세계를 보여줍니다.
본 프로젝트는 이것을 작가 자신만의 세계를 그려낸 공간으로 해석합니다.
이는 마치 우리가 평면이라고 여기는 카페트가 개미에게는 실오라기 하나하나가 모인 거대한 숲처럼 느껴지는 것과 같지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3명의 작가가 모호하고 방대한 숲에서 자신만의 길을 그려나간 여정을 선보이려 합니다.
|| 작가 소개 ||
고연우 / 인스타 @yeonu_notes
새하얀 공간. 이 공백의 세상은 결코 완벽히 빈 공간이 아니다. 보이지 않는 허기짐과 욕구들로 가득하다. 작가는 하얀 표면 위로 피어오른 허기짐의 산물들을 그린다. 붉은 경계선들로 그들의 에너지를 붙잡아 우리의 감각영역 안으로 가져온다. 그 이미지는 희미하게 젖어있거나, 때론 요란하게 꿈틀거린다.
조예린 / 인스타 @asac_art
하나의 계절로 기억되는 물건이 있다.
그것을 만지며, 또는 상상하며 따뜻하고 아늑했던 순간들. 나의 자리에 있다는 안정감을 주는. 차분한 계절을 맞이하는 느낌을 주는 물건들. 그렇게 하나 둘 씩 마음을 안착시킬 무언가를 모으고 모으다 어느새 쌓이고 쌓인 잡동사니들은 누구에겐 지저분한 모습이겠지만, 한 사람의 계절일 수도 있는 것.
동시에 한 사람이 마주하는 세상을 온전히 받아들이는, 아이의 눈으로 마치 새로운 무언가를 보듯 매일매일이 같지 않고 발견의 연속인 환상 속을 거니는 일이기도 하다.
내가 보는 환상을 온전히 보여주는 작업이 되기를.
조윤재 / 인스타 @choyoonjam
가끔 불완전한 우리가 모든 사람들을 만족시키는 것은 애초에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잊곤 한다. 시작은 완벽해지기 위한 자의적인 방어였음에도 불구하고 어느 순간 착한 아이라는 프레임에 가둬져, 타당한 불의와 분노를 안에 축적하게 된다.
터지기 직전의 풍선처럼 적극적 에너지들은 예기치 못한 순간에 공격적으로 폭발한다. 수줍음과 공격성, 상반되어 보이는 키워드 사이를 오가며 화면에 가감없이 에너지를 담아 내고자 한다. 우연히 지나가던 누군가의 고인 에너지에 한방울의 통쾌함이 떨어지길 바라며
#EXHIBITION
3인 그룹전
⌜카페트 속 개미⌟
2023.2.13(월) - 2.19(일)
갤러리 아미디 [신촌]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신촌역로 21
|| 참여작가 ||
고연우 @yeonu_notes
조예린 @asac_art
조윤재 @choyoonjam
|| 관람시간 ||
12:00 ~ 19:00
|| 전시 소개 ||
많은 작품들은 알 수 없음에서 시작합니다. 하얀 캔버스 위에 올라가는 물감과 기름은 같더라도 그 위에 그려지는 것들은 다양하죠. 같은 재료이지만 각각의 작품들이 서로 다른 세계를 보여줍니다.
본 프로젝트는 이것을 작가 자신만의 세계를 그려낸 공간으로 해석합니다.
이는 마치 우리가 평면이라고 여기는 카페트가 개미에게는 실오라기 하나하나가 모인 거대한 숲처럼 느껴지는 것과 같지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3명의 작가가 모호하고 방대한 숲에서 자신만의 길을 그려나간 여정을 선보이려 합니다.
|| 작가 소개 ||
고연우 / 인스타 @yeonu_notes
새하얀 공간. 이 공백의 세상은 결코 완벽히 빈 공간이 아니다. 보이지 않는 허기짐과 욕구들로 가득하다. 작가는 하얀 표면 위로 피어오른 허기짐의 산물들을 그린다. 붉은 경계선들로 그들의 에너지를 붙잡아 우리의 감각영역 안으로 가져온다. 그 이미지는 희미하게 젖어있거나, 때론 요란하게 꿈틀거린다.
조예린 / 인스타 @asac_art
하나의 계절로 기억되는 물건이 있다.
그것을 만지며, 또는 상상하며 따뜻하고 아늑했던 순간들. 나의 자리에 있다는 안정감을 주는. 차분한 계절을 맞이하는 느낌을 주는 물건들. 그렇게 하나 둘 씩 마음을 안착시킬 무언가를 모으고 모으다 어느새 쌓이고 쌓인 잡동사니들은 누구에겐 지저분한 모습이겠지만, 한 사람의 계절일 수도 있는 것.
동시에 한 사람이 마주하는 세상을 온전히 받아들이는, 아이의 눈으로 마치 새로운 무언가를 보듯 매일매일이 같지 않고 발견의 연속인 환상 속을 거니는 일이기도 하다.
내가 보는 환상을 온전히 보여주는 작업이 되기를.
조윤재 / 인스타 @choyoonjam
가끔 불완전한 우리가 모든 사람들을 만족시키는 것은 애초에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잊곤 한다. 시작은 완벽해지기 위한 자의적인 방어였음에도 불구하고 어느 순간 착한 아이라는 프레임에 가둬져, 타당한 불의와 분노를 안에 축적하게 된다.
터지기 직전의 풍선처럼 적극적 에너지들은 예기치 못한 순간에 공격적으로 폭발한다. 수줍음과 공격성, 상반되어 보이는 키워드 사이를 오가며 화면에 가감없이 에너지를 담아 내고자 한다. 우연히 지나가던 누군가의 고인 에너지에 한방울의 통쾌함이 떨어지길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