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은지] 방울토마토의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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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아월 

⌜방울토마토의 세상⌟ 


문은지 개인전

2023.7.29(토) - 8.26(토)






작가 노트


나의 방울토마토는 언제나 초록을 기억하고 있으며 흙내음을 그리워한다. 원래 자신은 초록이었고 푸른 잎들과 뿌리의 노력으로 붉게 익었다. 잎과 뿌리는 소중한 생명을 잉태하고 가장 예쁘게 여물길 바라며 온 힘을 다해 방울토마토를 키웠다. 그렇게 키운 방울토마토가 붉은빛이 나는 아름다운 열매가 되었을 때, 하필 그때 줄기에서 떨어져 나간다. 그때 줄기는 빼앗김을 당하고 방울토마토는 떨어짐을 당한다. 하지만 줄기와 뿌리, 잎은 묵묵히 다시 열매를 맺는다. 방울토마토는 머리 위에 초록 꼭지가 있어야 함을 고집스럽게 주장한다. 이런 일련의 과정은 마치 우리의 삶을 연상시킨다. 이번 출품작은 특별히 방울토마토의 속을 그려 보았다. 방울토마토 속에는 방울토마토 씨앗이 있고, 그 씨앗은 또 줄기로, 뿌리로, 잎으로 뻗어나가 열매를 맺을 것이다. 그것은 마치 방울토마토의 집과 같아서 잎은 삼각형의 지붕으로, 갈색의 뿌리와 흙은 네모난 건물로 상징해 표현해 보았다. 그림을 보며 열매 속에 있는 자신의 향수를 따뜻한 마음으로 느껴보길 바란다.



[문은지] 동그라미세모네모 II, Acrylic, Oil Pastel on paper, 20x20cm, 2023


[문은지] 흙속에서 II, Acrylic, Oil Pastel on paper, 20x20cm, 2023


[문은지] 방울토마토의 기억 II, Acrylic, Oil Pastel on paper, 20x20cm, 2023







갤아월 전시 정보


까페꼼마&얀쿠브레 동교  

서울 마포구 양화로21길 23


|| 운영 시간 ||

10:00 ~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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