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훈 개인전] 미지와의 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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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지와의 조우

2023.10.2 – 2023.10.9


강훈 개인전




전시 노트


격한 사회화의 과정에서 격리되어 가는 개인은 자신만의 세계를 만들어 간다.

독립적인 세계로 이루어진 개인은 서로를 완전히 이해한다는 것이 가능한 것일까?

 누적된 무의식의 역사에서 형성된 독립된 세계는 기본적으로 외부와의 조화 불가능, 충동적충돌적 성격을 지니기 때문에 개인들의 상호 이해는 불가능에 가깝다.

 그렇다면  나의 무의식의 분출이 기호화된 신화적 세계는 이해 불가한 영역에 놓인 관람객들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일까?

작업, 작품, 전시 이 모든 부분에서 이 외부적 세상과의 접촉의 의미를 깊게 고민했다.


 이해할 수 없는 세상 속에 덩그러니 놓인 개인은 어떤 의미를 찾아가야 하는 것이냐는 질문은 오히려 쉬운 답을 제시해 주었다.

그것은 이해라는 관점에서는 아무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우리는 습관적으로 무언가를 이해하려고 한다. 우리 이해의 영역은 결국 누적된 무의식을 기반으로 하지만 무의식은 이미 비논리적인 기형의 활화산과 같다. 그 무의식의 분출을 통한 이해는 사실 이해가 불가한 에너지들의 발산을 통한 반사적 감정들에 지나지 않는다.

 이해가 아닌 발산된 감정들의 충돌에서 오는 스트레스의 역유입일 뿐이다.


 나의 신화적 세계는 무의식의 주체할 수 없는 넘침의 승화작용을 통한 기호들의 세계이다.

이 신화적 세계에 덩그러니 놓인 개인은 낯섦의 세계 속에서 분출되는 무의식들로 충돌하고 그 반사적 에너지를 역으로 받아들이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개인은 '이해'가 아닌 새로운 세계에 대한 불편함과 신비함을 통해 새로운 자극을 받게 된다.

 기호들이 내재하고 있던 신성한 창조력은 그 자극에 내재하여 받아들여진 무의식 속에서 새로운 움직임으로 요동치게 되어 무의식의 소용돌이에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게 되는데, 이는 이미 차고 넘쳐흐르던 무의식의 분출에 새로운 방법론을 제시한다.

 '창조'라는 승화의 출구를 열어주는 것이다.


 나의 작품들의 강렬한 이미지들은 이 세계에 들어와 있는 동안 개인에게 새로운 자극을 찾게 해주기에 충분하다.

처음 보는 세계와의 '조우'가 본인의 독립된 세계의 새로운 영역을 '조우'하게 만드는 것을 목표로 했다.


작품 노트



내가 구축한 신화는 공격성과 음험함이 함축되어 있다. 사회와의 소통 장애에서 기인한 내면의 반사회적 감정들이 시간에 따라 축척되어 폭력적이고 음침한 형태로 발전하게 되었다.

감정은 더욱 고이게 되면서 무의식속의 가장 강렬하면서도 추악한 모습들의 이미지들과 결합하게 된다.

감정과 이미지의 결합은 새로운 생명체로서 이미지로 표출하게 되는데, 결국 감정과 이미지들이 내면에서 혼돈의 형태로 응축되어 언제 터질지 모르는 폭탄과 같은 위태함의 경계를 뚫고 터져나오는 즉흥성의 형태이다.

동양의 저주인 '고독'과 같이 한정적인 공간 속에서 키워진 독충들이 경쟁을 통해서 그 독기를 흡수하여 마지막 한개체가 그 모든 독기들을 흡수한 최흉의 독충이 되어 지독한 저주가 되는 것과 같은 원리로 작용하는데.이 독기가 표출의 단계를 거치며 터치들로 오래오래 숙성된 독기처럼  화면들을 채워간다.

 이러한 과정은 감정과 이미지의 결합이 새로운 존재로의 '창조'되어지는 과정에서 생명력을 부여한다.


전시 전경





전시 정보


갤러리아미디 [한남] 

서울 용산구 한남대로27가길 8-3


|| 운영 시간||

12:00~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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