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제목 : 불안을 되짚다
전시 작가 : 유화
전시 기간 : 2021. 08. 23(월) - 08. 29(일)
전시 장소 :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신촌역로 21 2층 갤러리 아미디 신촌
관람 시간 : 12:00 ~ 20:00
잡아당기지 마, acrylic on wood, 31.8X40.9cm, 2020
안녕하세요. 감정의 몸짓을 기록하는 작가 유화입니다.
모든 감정은 찰나의 순간에 아주 작은 행동으로 드러납니다.
작품 속 컬러는 1분 1초 순식간에 지나가는 다채로운 아우라이며,
그 위에 움직이는 저와 당신의 모습을 기록합니다.
전시노트
근 몇 년 사이, 나를 그리고 타인을 스쳐 지나갔던 불안을 되짚어 본다. 어떤 것들은 마음속 깊이 새겨야 할 만큼 후회와 근심이 섞여있는 것들이고, 어떤 것들은 남김없이 흘려보내야 하는 어둠들이다. 어떤 사건들은 나를 해하였지만 경험을 남겼다. 그 사건들은 표정과 말 그리고 행동들로 이루어져 있다. 어떤 표정들은 시간이 지나며 서서히 사라져 갔고, 어떤 말들은 이따금씩 떠올랐으며, 어떤 행동들은 여전히 잊혀지지 않는다.
추락, acrylic on canvas, 145.5x112.1cm, 2020
내 불안은 내 안의 의심들로 시작되었고, 내 의심에 불을 붙인 것은 타인이었으며, 재가 되어 남은 불신은 내 안에 자리 잡았다. 세상에는 아주 많은 불안이 존재한다. 불안의 씨앗을 모두 제거한다면 세상에는 아무것도 존재하지 못할 것이다. 이 불안들과 멀어지려면, 아니 사실 불안과는 멀어질 수 없으니 있는 그대로 모든 것을 의연한 태도로 받아들여야 한다.
제 불안을 기록해 공유합니다. 당신들의 불안은 무엇인가요?
그 불안 때문에 힘들다면 너무 걱정 마세요.
불안이 지나간 흔적들이 당신을 완성시킵니다.
전시장 문을 열고 들어오는 곳은 현재의 제 감정이고
안으로 들어오면 제 과거의 감정이 안쪽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관람 후 본인의 감정이 이곳에 위치하고 있는지 알려주세요.
작업
모든 작업은 2019년 가을 일어났던 교통사고 입원 당시 장난스럽게 그렸던 그림일기들로 시작됩니다. 심각한 상태였지만 머릿속에 그려진 그림들을 탄생시키고 싶어 무리하게 퇴원한 뒤 작업에 집중했었고, 추상적으로 시작했던 드로잉들을 캔버스에 옮기고 싶었고 대표작인 '나는 왜'라는 병원에 앉아있는 제 모습을 시작으로 현재 작업 스타일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나는 왜, acrylic on canvas, 72.7X60.6cm, 2020
전시정보
작가소개
잡아당기지 마, acrylic on wood, 31.8X40.9cm, 2020
안녕하세요. 감정의 몸짓을 기록하는 작가 유화입니다.
모든 감정은 찰나의 순간에 아주 작은 행동으로 드러납니다.
작품 속 컬러는 1분 1초 순식간에 지나가는 다채로운 아우라이며,
그 위에 움직이는 저와 당신의 모습을 기록합니다.
전시노트
근 몇 년 사이, 나를 그리고 타인을 스쳐 지나갔던 불안을 되짚어 본다. 어떤 것들은 마음속 깊이 새겨야 할 만큼 후회와 근심이 섞여있는 것들이고, 어떤 것들은 남김없이 흘려보내야 하는 어둠들이다. 어떤 사건들은 나를 해하였지만 경험을 남겼다. 그 사건들은 표정과 말 그리고 행동들로 이루어져 있다. 어떤 표정들은 시간이 지나며 서서히 사라져 갔고, 어떤 말들은 이따금씩 떠올랐으며, 어떤 행동들은 여전히 잊혀지지 않는다.
추락, acrylic on canvas, 145.5x112.1cm, 2020
내 불안은 내 안의 의심들로 시작되었고, 내 의심에 불을 붙인 것은 타인이었으며, 재가 되어 남은 불신은 내 안에 자리 잡았다. 세상에는 아주 많은 불안이 존재한다. 불안의 씨앗을 모두 제거한다면 세상에는 아무것도 존재하지 못할 것이다. 이 불안들과 멀어지려면, 아니 사실 불안과는 멀어질 수 없으니 있는 그대로 모든 것을 의연한 태도로 받아들여야 한다.
전시장 문을 열고 들어오는 곳은 현재의 제 감정이고
안으로 들어오면 제 과거의 감정이 안쪽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관람 후 본인의 감정이 이곳에 위치하고 있는지 알려주세요.
작업
모든 작업은 2019년 가을 일어났던 교통사고 입원 당시 장난스럽게 그렸던 그림일기들로 시작됩니다. 심각한 상태였지만 머릿속에 그려진 그림들을 탄생시키고 싶어 무리하게 퇴원한 뒤 작업에 집중했었고, 추상적으로 시작했던 드로잉들을 캔버스에 옮기고 싶었고 대표작인 '나는 왜'라는 병원에 앉아있는 제 모습을 시작으로 현재 작업 스타일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나는 왜, acrylic on canvas, 72.7X60.6cm, 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