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다은 : 화류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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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류라 함은 과거의 유곽을 상징했던 "花柳"를 뜻하지 않습니다.
"花流(화류)"는 '꽃의 흐름', 즉 순간의 아름다움이 발산하는 힘의 흐름을 표현합니다.
힘의 흐름은 아름다움의 파동을 만들어, 곳곳에 흔적을 남깁니다. 이러한 파동은 퍼져나가 새로운 꽃을 피어냅니다.

새로운 꽃이란 자기 세계를 넘어 타인의 세계까지 닿아 피어나는 아름다움을 의미합니다.
이런 의미에서 신다은의 "화류 놀이"는 단순히 감정이나 즉흥적인 표현이 아닌,
새로운 예술 경험을 만들어내는 축제를 의미합니다.

신다은의 <화류 놀이>로 시작된 꽃의 축제가 많은 이들에게 닿아 파동을 만들고,
새로운 꽃이 피어나는 개화의 순간까지 다다를 수 있길 기대합니다.

-갤러리 아미디- 





전시정보


전시 제목 : 화류 놀이
전시 작가 : 신다은
전시 기간 : 2021. 08. 14(토) - 08. 22(일)
전시 장소 :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신촌역로 21 2층 갤러리 아미디 신촌
관람 시간 : 12:00 ~ 20:00


전시 소개


답청절에 경치 좋은 곳에서 음식을 먹고 꽃을 보며 노는 놀이인 화전놀이,
그 외에 시기에 벌이거나 지역에 따라 화류 놀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3월 첫 단체 전시 이후 피워낸 마음과 작품들을 중심으로 모았습니다.
수많은 꽃이 만발할 때 지짐을 지져 먹어 나눴다는데 현재를 사는 시점에 꽃구경 자체가 낯설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상황과 때가 허락되는 대로 피워낸 작가의 꽃놀이에서 서로의 허기를 달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작가 노트


하나의 바른말도 멀기에 살 속 내밀한 말을 던집니다.

블루베리, 캔버스에 아크릴, 2021


저에게 표현은 게임을 닮은 안부 인사입니다.
승패를 보이는 것보다 과정에 의미와 성장을 담아내고 싶지만 표면화 자체에 결과가 남는 것, 

결과에 책임지고 싶다는 마음, 단 하나로는 부족함을 기꺼이 보이는 일을 합니다.


다른 만큼 먼저 건네려 노력하는 사람으로 누군가에게 자랑으로 남고 싶은 

욕심 속 x와 사유에 그치기 아쉬운 일상 위 y, 각 지점을 돌아보고 

어떤 색과 질감으로 머물렀는지 마지막처럼 옮겨냅니다. 


반복될수록 단단하게 흐르는 감각 그 자체에 살고 사랑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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