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보람 : 파이 한 입 그리고 뜻 밖의 좋은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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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제목 : 파이 한 입 그리고 뜻 밖의 좋은 일

전시작가 : 최보람

전시기간 : 2021.12.6-12.12

전시장소 : 서울시 서대문구 신촌역로 21 갤러리아미디 신촌

관람시간 : 12:00-19:00

전시소개 : 

                    

음식을 그리는 작업은 몇 년전 부터 꾸준하게 진행해온 작업이다.

                        

빵집가득한 고소한 냄새와 카페안 사람들의 소음, 부엌으로 들어오는 느릿한 햇빛 이런것들로부터 나는 많은 위로를 받는다. 두려움과 좌절로 허둥거릴때 내 손에 버터향 가득한 설탕쿠키를 주신 신께 감사했다.

그런 순간들을 어떻게든 기록으로 남기고 싶었고,하여 부엌에서의 시간과 카페에서의 시간을 기록하기 시작했다.

                        

돌이켜보면 매일의 식사와 티타임은 내게 명상의 시간이었다. 그것이 그날의 유일한 즐거움인 날들도 분명 많았다. 천천하게 즐거운 명상은 뾰족한 나에게 분명한 악수를 건냈고, 이같은 매일은 감사의 순례와 같았다.

                        

사랑의 한가지였다. 

  

우리가 먹는 음식은 유기농 재료도, 맛도, 조리법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건 재료의 출처에 대해_예를들어 어디어느 지역 이름모를 농부가 열심히 키웠을 감자에 대해. 어제 도축되었을 어린 돼지에게

                        

고마워하는 ‘마음’.

그리고

즐겁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나누되 탐닉하는 마음을 앞세우지 않는 마음. 그 ‘마음’이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 하고 생각하는 요즘이다.

                        

이번 작업을 통해 나는 매일 먹을수 있음에, 소화할수 있음에, 나누며 즐거워 할 수 있음에 감사함을 표현하고 싶어졌고 그렇게 변한 스스로에게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런 마음으로 여러분 앞에 전시를 오픈하게 한다.

이번전시를 통해 다짐이 담겨있는_매일의 의식과도 같았던 _생활기록을 보며 드로잉의 즐거움과 그것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사랑이, 커다란 즐거움이 느껴지길 바란다. 내앞에 있는것을 먹고 오늘도 좋은일이 생길것 같다.

        

작가소개 : 


최 보람 (@_choi_5)

                        

햇볕과 바다,동양신화와 파도

밥때되면 우리집을 찾는 비둘기와 고양이,

추울때 온기를 찾는 인간의 본능, 함께 나누는 저녁식사를 사랑합니다.

                        

따뜻한 음식과 밤에 꾸는 꿈, 요가, 친구들과의 시간,추억,그리고 동물들,

이제까지 받아온 사랑과 앞으로 내가 줄수 있는 사랑해 대해 그리고 쓰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 작업을 정말 할수있을까요. 작업을하면서 스스로에게 되묻는 날이 많은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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