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시제목 : 임종연 개인전 <화집>
전시기간 : 22.01.31-02.06
전시장소 : 갤러리아미디 [신촌], 서울시 서대문구 신촌역로 21 2층
관람시간 : 월-토 12:00-19:00 일 12:00-18:00
전시소개 :
손과 식물이 합쳐진 형상의 드로잉들은 감정에 대한 일종의 기록이다. 손은 '생성되고, 성장하고, 죽어가는' 과정을 거치고, 꽃은 '피어나고, 지는' 일련의 과정을 겪는다. 유기체적 성질을 갖는 감정은 손과 꽃의 서사의 과정을 모두 내포하고 있어 개개인의 경험에 따라 다르게 내면에 축적되고 기억된다.
신체적으로 불가능한 자세를 취하며 실제 식물의 형상과의 결합으로 생성된 식물 유기체들은 내면 속의 감정이라는 것에 대한 메타포로 연작 전체에 작용한다. 중첩된 감정들은 감정이라는 이름의 유기체가 자라나기 위한 기반이 되고 이것은 생명체들이 남기고 간 흔적들과도 같은 의미를 갖는다. 그 위를 밟고 자라난 식물들은 현재 집중하고 있거나 어느날 갑자기 떠오른 감정을 의미한다. 성장의 정도에 따라 감정에 대한 집중도가 달라지며 경험을 통해 유기체들의 종류는 점차 다양해진다. 내면 속 풀밭은 서로 다른 모습들로 가득히 채워지며 풍부해진다.
그 풀밭에서 100개의 유기체들을 끄집어내었다. 이들은 작가 본인이 1년 반의 군생활동안 메모한 여러가지 문장들이기도 하다. 그 문장들에 개인적인 감정을 담아 그것을 ‘과거의 것으로, 현재의 것으로, 미래에 대한 것’으로 변형시켰다. 시간의 속성을 부여함으로써 생명력을 부여하고자 하였다.
기록과 수집의 의미를 강조하기 위해 화집의 형식을 빌렸고 전시의 제목으로 정했다. 마치 식물의 자료 이미지 옆에 그 식물의 꽃말 혹은 구체적인 설명이 붙듯, 각 이미지에 해당하는 글로 이루어진 설명들은 유일무이한 각각의 꽃말이자 특정 감정의 순간을 표현한 짧은 시가 되어준다.
이러한 기록들은 모두 작업물을 만든 ‘임종연’이라는 사람을 가리키고 있다. 뭉툭하고 못난 손으로 이루어진 이 식물들은 그 꽃말과 형태와 그것이 작가 개인에게 갖는 의미를 통해 기존의 현실적인 식물에서 감정 기록의 의미를 갖는 새로운 식물 유기체로 탈바꿈한다.
감정의 기록이 품은 향수를 담은 이 전시를 통해 화집의 낡은 종이 냄새와 같은 친숙함과 그 안의 무한한 이야기 속 관객을 닮은 어느 한 송이 식물을 발견할 수 있기를 바란다.
작가 소개
임종연 (B.1999)
gunsokeroro@naver.com @i_am_jong_yeon_works 010-7171-9626
- 학력
2018 경희대학교 회화과 재학 중
- 주요 단체전
2021 ASYAAF 아시아 청년작가 미술축제, 홍익대학교 현대미술관, 서울
2020 ASYAAF 아시아 청년작가 미술축제, 홍익대학교 현대미술관, 서울
2020 COAH 대학미술만세 전, 경복궁역 메트로미술관, 서울
2019 홍콩대학교 교류전, 홍콩교육 대학교, 홍콩, 중국
본격적으로 본인의 이야기를 시작한 것은 대학교에 입학하고 난 후 부터이다. 중점적으로 다루고자 하는 주제는 관객과 작업을 만드는 이의 관계에 대한 것과 보편적이고 인간적인 감정 그 자체, 혹은 그것의 영향력에 대해서이다. 자연주의적이고 사실적인 회화로 작업을 시작하였고 그 예시로는 ‘화자’ 연작과 ‘동화’ 연작이 있다. 이후 색면 추상과 재료에 대한 실험적인 연구를 반복하였다. 금속을 포함한 물감을 이용해 자석 드로잉이란 방법을 고안해 ‘섬’ 이라고 제목을 붙인 작품을 제작하였고 재료 자체의 흐르는 성질을 이용해 캔버스 위 또다른 경계이자 공간을 표현하기도 하였다. 현재는 현실에 존재하는 것을 이용해 비현실적인 화면을 만들어내는 방식을 택했다. 손의 형태를 유기체적 형태로 조합, 변형시키는 ‘감정 유기체’ 작업을 진행중이다. 이처럼 사실적인 표현을 수단으로 삼아 실재하지 않는 대상을 구현함으로써 사실과 비현실, 미와 추의 경계에서 보는 이들에게 다양한 감상을 이끌어내는 것을 목표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2020년 중앙대학교에서 기획한 ‘COAH 대학미술만세전’을 시작으로 ‘2020 ASYAAF’, ‘2021 ASYAAF’에 참여하였고. 2020년 8월에 군에 입대하였다.













전시제목 : 임종연 개인전 <화집>
전시기간 : 22.01.31-02.06
전시장소 : 갤러리아미디 [신촌], 서울시 서대문구 신촌역로 21 2층
관람시간 : 월-토 12:00-19:00 일 12:00-18:00
전시소개 :
손과 식물이 합쳐진 형상의 드로잉들은 감정에 대한 일종의 기록이다. 손은 '생성되고, 성장하고, 죽어가는' 과정을 거치고, 꽃은 '피어나고, 지는' 일련의 과정을 겪는다. 유기체적 성질을 갖는 감정은 손과 꽃의 서사의 과정을 모두 내포하고 있어 개개인의 경험에 따라 다르게 내면에 축적되고 기억된다.
신체적으로 불가능한 자세를 취하며 실제 식물의 형상과의 결합으로 생성된 식물 유기체들은 내면 속의 감정이라는 것에 대한 메타포로 연작 전체에 작용한다. 중첩된 감정들은 감정이라는 이름의 유기체가 자라나기 위한 기반이 되고 이것은 생명체들이 남기고 간 흔적들과도 같은 의미를 갖는다. 그 위를 밟고 자라난 식물들은 현재 집중하고 있거나 어느날 갑자기 떠오른 감정을 의미한다. 성장의 정도에 따라 감정에 대한 집중도가 달라지며 경험을 통해 유기체들의 종류는 점차 다양해진다. 내면 속 풀밭은 서로 다른 모습들로 가득히 채워지며 풍부해진다.
그 풀밭에서 100개의 유기체들을 끄집어내었다. 이들은 작가 본인이 1년 반의 군생활동안 메모한 여러가지 문장들이기도 하다. 그 문장들에 개인적인 감정을 담아 그것을 ‘과거의 것으로, 현재의 것으로, 미래에 대한 것’으로 변형시켰다. 시간의 속성을 부여함으로써 생명력을 부여하고자 하였다.
기록과 수집의 의미를 강조하기 위해 화집의 형식을 빌렸고 전시의 제목으로 정했다. 마치 식물의 자료 이미지 옆에 그 식물의 꽃말 혹은 구체적인 설명이 붙듯, 각 이미지에 해당하는 글로 이루어진 설명들은 유일무이한 각각의 꽃말이자 특정 감정의 순간을 표현한 짧은 시가 되어준다.
이러한 기록들은 모두 작업물을 만든 ‘임종연’이라는 사람을 가리키고 있다. 뭉툭하고 못난 손으로 이루어진 이 식물들은 그 꽃말과 형태와 그것이 작가 개인에게 갖는 의미를 통해 기존의 현실적인 식물에서 감정 기록의 의미를 갖는 새로운 식물 유기체로 탈바꿈한다.
감정의 기록이 품은 향수를 담은 이 전시를 통해 화집의 낡은 종이 냄새와 같은 친숙함과 그 안의 무한한 이야기 속 관객을 닮은 어느 한 송이 식물을 발견할 수 있기를 바란다.
작가 소개
임종연 (B.1999)
gunsokeroro@naver.com @i_am_jong_yeon_works 010-7171-9626
- 학력
2018 경희대학교 회화과 재학 중
- 주요 단체전
2021 ASYAAF 아시아 청년작가 미술축제, 홍익대학교 현대미술관, 서울
2020 ASYAAF 아시아 청년작가 미술축제, 홍익대학교 현대미술관, 서울
2020 COAH 대학미술만세 전, 경복궁역 메트로미술관, 서울
2019 홍콩대학교 교류전, 홍콩교육 대학교, 홍콩, 중국
본격적으로 본인의 이야기를 시작한 것은 대학교에 입학하고 난 후 부터이다. 중점적으로 다루고자 하는 주제는 관객과 작업을 만드는 이의 관계에 대한 것과 보편적이고 인간적인 감정 그 자체, 혹은 그것의 영향력에 대해서이다. 자연주의적이고 사실적인 회화로 작업을 시작하였고 그 예시로는 ‘화자’ 연작과 ‘동화’ 연작이 있다. 이후 색면 추상과 재료에 대한 실험적인 연구를 반복하였다. 금속을 포함한 물감을 이용해 자석 드로잉이란 방법을 고안해 ‘섬’ 이라고 제목을 붙인 작품을 제작하였고 재료 자체의 흐르는 성질을 이용해 캔버스 위 또다른 경계이자 공간을 표현하기도 하였다. 현재는 현실에 존재하는 것을 이용해 비현실적인 화면을 만들어내는 방식을 택했다. 손의 형태를 유기체적 형태로 조합, 변형시키는 ‘감정 유기체’ 작업을 진행중이다. 이처럼 사실적인 표현을 수단으로 삼아 실재하지 않는 대상을 구현함으로써 사실과 비현실, 미와 추의 경계에서 보는 이들에게 다양한 감상을 이끌어내는 것을 목표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2020년 중앙대학교에서 기획한 ‘COAH 대학미술만세전’을 시작으로 ‘2020 ASYAAF’, ‘2021 ASYAAF’에 참여하였고. 2020년 8월에 군에 입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