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시제목 : 조아나 개인전 <당신에게 봄은 어떤 향인가요?>
전시작가 : 조아나
전시기간 : 2022.3.7~3.13
전시장소 : 갤러리 아미디 [아현]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신촌로 29길 26
관람시간 : 12:00 ~ 18:00
전시소개 :
아이들을 동반하던 시절, 그들을 관찰하며 놀랐던 것 중 하나가 감각이었다. 특히 계절감, 날씨에 대한 감각은 무서울 정도로 예민했다.
“아나 쌤! 이제 바람에서 봄 냄새 나요!”
“오, 바람 냄새를 맡아?”
“계절마다 바람에서 나는 냄새가 다른데요?”
봄 향기에 흠뻑 취한 듯 분홍빛으로 물든 얼굴을 하고서 아이는 어떻게 그걸 모를 수 있냐 는 듯이 고개를 갸우뚱하며 말했다.
바람에서 봄 냄새가 난다고? 바람의 향기로 계절을 느낄 수 있다고? 계절의 변화에 민감하 지 않았던 나에게는 생소한 이야기였다. 봄이 오면 봄이 왔나 보다, 겨울이 오면 겨울이 왔 나 보다 했지 바람에서 계절의 향을 맡아 본 적이 있었나 싶다. 그 밤, 아이들을 재우고 흐 드러지게 핀 센터의 벚꽃 길을 걸어 나오는데, 흩날리는 벚꽃 잎을 따라 아이의 말이 내 주 위를 맴돌았다.
아이의 말을 한 잎 한 잎 마음에 담다가 문득 사계절 중 가장 향으로 가득한 계절은 봄이 아닐까 생각했다. 시시각각 피어나는 꽃뿐 아니라 얼어붙은 땅을 뚫고 올라오는 봄나물도 짙은 향기를 뿜어내니까.
당신에게 봄은 어떤 향인가요?
<식물 좋아하세요?> 당신에게 봄은 어떤 향인가요? 중 일부 발췌.
● 전시 수익금의 일부는 아동보호치료시설에 기부될 예정입니다.
작가소개 :
조아나 / @anasdrawer
마음에 닿은 식물을 오롯이 기록한다. 보태니컬 아트가 무엇인지도 모른 채 그저 그림 그리 는 게 좋아서 식물을 그리기 시작했다. 식물을 들여다보고, 밑그림을 그리고, 색을 입히며, 숨겨진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과정에 매력을 느꼈다. 식물을 둘러싼 선, 식물을 채우는 결, 식물이 비추는 색, 그리고 이들이 어우러져 풍기는 분위기를 기록한다. 그림을 통해 식물이 지나온 삶의 흔적을 함께 나누고 싶다.




전시제목 : 조아나 개인전 <당신에게 봄은 어떤 향인가요?>
전시작가 : 조아나
전시기간 : 2022.3.7~3.13
전시장소 : 갤러리 아미디 [아현]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신촌로 29길 26
관람시간 : 12:00 ~ 18:00
전시소개 :
아이들을 동반하던 시절, 그들을 관찰하며 놀랐던 것 중 하나가 감각이었다. 특히 계절감, 날씨에 대한 감각은 무서울 정도로 예민했다.
“아나 쌤! 이제 바람에서 봄 냄새 나요!”
“오, 바람 냄새를 맡아?”
“계절마다 바람에서 나는 냄새가 다른데요?”
봄 향기에 흠뻑 취한 듯 분홍빛으로 물든 얼굴을 하고서 아이는 어떻게 그걸 모를 수 있냐 는 듯이 고개를 갸우뚱하며 말했다.
바람에서 봄 냄새가 난다고? 바람의 향기로 계절을 느낄 수 있다고? 계절의 변화에 민감하 지 않았던 나에게는 생소한 이야기였다. 봄이 오면 봄이 왔나 보다, 겨울이 오면 겨울이 왔 나 보다 했지 바람에서 계절의 향을 맡아 본 적이 있었나 싶다. 그 밤, 아이들을 재우고 흐 드러지게 핀 센터의 벚꽃 길을 걸어 나오는데, 흩날리는 벚꽃 잎을 따라 아이의 말이 내 주 위를 맴돌았다.
아이의 말을 한 잎 한 잎 마음에 담다가 문득 사계절 중 가장 향으로 가득한 계절은 봄이 아닐까 생각했다. 시시각각 피어나는 꽃뿐 아니라 얼어붙은 땅을 뚫고 올라오는 봄나물도 짙은 향기를 뿜어내니까.
당신에게 봄은 어떤 향인가요?
<식물 좋아하세요?> 당신에게 봄은 어떤 향인가요? 중 일부 발췌.
● 전시 수익금의 일부는 아동보호치료시설에 기부될 예정입니다.
작가소개 :
조아나 / @anasdrawer
마음에 닿은 식물을 오롯이 기록한다. 보태니컬 아트가 무엇인지도 모른 채 그저 그림 그리 는 게 좋아서 식물을 그리기 시작했다. 식물을 들여다보고, 밑그림을 그리고, 색을 입히며, 숨겨진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과정에 매력을 느꼈다. 식물을 둘러싼 선, 식물을 채우는 결, 식물이 비추는 색, 그리고 이들이 어우러져 풍기는 분위기를 기록한다. 그림을 통해 식물이 지나온 삶의 흔적을 함께 나누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