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화 작가 작품 보기
전시 제목 : 윤석화 개인전 <널 통과한 빛>
전시 작가 : 윤석화
전시 기간 : 2022.03.28 ~ 04.03
전시 장소 :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신촌역로 21 2층 갤러리아미디 [신촌]
관람 시간 : 월-토 12:00~19:00 일 12:00~18:00
작가 소개 :
<혀끝으로 하는 위로보다 화면 위의 온도가 늘, 조금 더 따뜻하고 자상한 사람>
□ 도슨트라는 위치에서 제가 직접 고르고 고른 단어와 문장들에 “많은 위로를 받았다, 참 따스한 사람같다” 라는 말을 제법 오래도록 들어왔습니다.
사실, 누군가를 제대로 위로해본 적도 없는 제가 그저 진심으로 그림만을, 화가의 삶만을 공부하며 전달한 생각들에 불과한데도요.
거기에 제가 그려내는 그림들은, 절박했고 이거라도 없으면 숨쉴 가치가 없었던 그런 순간들의 기억. 일지도 모르겠어요.
그럼에도 제 찌꺼기와 같은 몸부림 속에서도 누군가는 반짝임을 보고 일어설 힘을 얻었다는 그 순간들이 돌고 돌아 저한테 닿더라구요.
□ 그림이 위로가 된다는말. 저에게는 썩 와닿지 않는 말이지만
누군가의 하루에 비가 흐를 때 구름이 걷히지 않을 때
바람을 조금 몰아 공기를 흩고 실날 같은 빛조각하나
누군가의 손바닥 위에 쥐어드릴 수 있도록
그 빛으로 당신이 아주 조금 아주 살풋 웃음지을 수 있도록
누군가의 일상에 스밀 옅은 빛 하나를 선물하고 싶어요.
제가 어떤 마음 기분 생각 행동으로 이 그림이 탄생했는지보다 그저 제 그림에 더 많은 사람들이 눈 맞춰줬으면 좋겠어요.
제 이야기에 당신 이야기를 덧입혀 다른 색의 일상으로 끌어들여줬으면 좋겠어요.
끝나버린 이야기가 아닌 당신에겐 새로 시작하는 이야기가 됐으면 좋겠어요.
전시 소개 :
널
1. null 「아무것도 없다」는 의미로, 프로그래밍 언어에 있어서의 널은 언어의 종류에 따라 아무 값도 갖지 않는 경우를 나타낸다.
2.’너울’의 방언 (경북)
3.’너를’이 줄어든 말
“「널」이라는 프리즘(prism)을 만나기 전과 맞닿은 순간과 만난 이 후의 빛을, 전부 같은 빛이라 불러도 될까?”하는 질문에서 기획된 전시이다.
・・・빛이 널 통과한다.
나는 익숙해진 널 지나친다. 살아지는 것이 당연했던 나는, 빛이다. 시작되는 이유, 존재하게 된 이율 밝힐 수 없지만 나(=빛)는 존재하게 됐다.
해를 거듭할 수록 나(=빛)는 ‘처음’하는 것들을 잃어갔다. “분명 내가 통과 했던 곳이다.” 확신한 순간, “알고 있다” 믿어 의심치 않은 순간, 판단없이 생각없이 나는 그저 알아버린 것들을 통과해 흐르고 말았다.
그러다 널 만났다. 이치로 보아 마땅히 그렇게 되어야 옳다, 믿던 견고한 세계에 파동이 일었다. 결국 내 세계는 널 만나기 전과 만난 순간과 만난이후로 나뉠 수 있게 된다・・・작가노트 中
오늘 그려넣을 빛의 형태는 「널」에서 한참을 뻗어 나왔기에, 가장 넓은 전시 공간에서 좁은 공간까지 거슬러 오르며, 순간들을 펼쳐본다.
첫 번째 공간_ 오늘의 색을 드리워낸 나는, “본디 이런 빛이었다” 여겼던 그 특징, 사실 「널」이란 프리즘을 통과했기 때문에 존재 하는게 아닐까?
널 알게 되어서, 널 온몸으로 통과했기 때문에 오늘의 내가 있을 수 있었다고. 몰랐던 어제의 너에게 말하고 또 말해보는 공간
두 번째 공간_ 「널」에 닿았던 순간, 수만 갈래의 빛으로 쪼개지기 시작한 시간들을 포착하는 공간
세 번째 공간_ 「널」의 존재조차 알지 못했던 나(=빛)의 순간을 기록하는 공간
오늘도 여전하게 눈 감지 않고 빛 속으로 걸어 들어간다. 무심히 지나쳤고 다시 되돌아가며 아로 새기게 된 빛의 흔적들 하나하나에게서 각자에게반가운, 잊고 있던 「널」의 한 조각을 발견하게 된다면 더할 나위없이 기쁠 것이다.
윤석화 작가 작품 보기
전시 제목 : 윤석화 개인전 <널 통과한 빛>
전시 작가 : 윤석화
전시 기간 : 2022.03.28 ~ 04.03
전시 장소 :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신촌역로 21 2층 갤러리아미디 [신촌]
관람 시간 : 월-토 12:00~19:00 일 12:00~18:00
작가 소개 :
<혀끝으로 하는 위로보다 화면 위의 온도가 늘, 조금 더 따뜻하고 자상한 사람>
□ 도슨트라는 위치에서 제가 직접 고르고 고른 단어와 문장들에 “많은 위로를 받았다, 참 따스한 사람같다” 라는 말을 제법 오래도록 들어왔습니다.
사실, 누군가를 제대로 위로해본 적도 없는 제가 그저 진심으로 그림만을, 화가의 삶만을 공부하며 전달한 생각들에 불과한데도요.
거기에 제가 그려내는 그림들은, 절박했고 이거라도 없으면 숨쉴 가치가 없었던 그런 순간들의 기억. 일지도 모르겠어요.
그럼에도 제 찌꺼기와 같은 몸부림 속에서도 누군가는 반짝임을 보고 일어설 힘을 얻었다는 그 순간들이 돌고 돌아 저한테 닿더라구요.
□ 그림이 위로가 된다는말. 저에게는 썩 와닿지 않는 말이지만
누군가의 하루에 비가 흐를 때 구름이 걷히지 않을 때
바람을 조금 몰아 공기를 흩고 실날 같은 빛조각하나
누군가의 손바닥 위에 쥐어드릴 수 있도록
그 빛으로 당신이 아주 조금 아주 살풋 웃음지을 수 있도록
누군가의 일상에 스밀 옅은 빛 하나를 선물하고 싶어요.
제가 어떤 마음 기분 생각 행동으로 이 그림이 탄생했는지보다 그저 제 그림에 더 많은 사람들이 눈 맞춰줬으면 좋겠어요.
제 이야기에 당신 이야기를 덧입혀 다른 색의 일상으로 끌어들여줬으면 좋겠어요.
끝나버린 이야기가 아닌 당신에겐 새로 시작하는 이야기가 됐으면 좋겠어요.
전시 소개 :
널
1. null 「아무것도 없다」는 의미로, 프로그래밍 언어에 있어서의 널은 언어의 종류에 따라 아무 값도 갖지 않는 경우를 나타낸다.
2.’너울’의 방언 (경북)
3.’너를’이 줄어든 말
“「널」이라는 프리즘(prism)을 만나기 전과 맞닿은 순간과 만난 이 후의 빛을, 전부 같은 빛이라 불러도 될까?”하는 질문에서 기획된 전시이다.
・・・빛이 널 통과한다.
나는 익숙해진 널 지나친다. 살아지는 것이 당연했던 나는, 빛이다. 시작되는 이유, 존재하게 된 이율 밝힐 수 없지만 나(=빛)는 존재하게 됐다.
해를 거듭할 수록 나(=빛)는 ‘처음’하는 것들을 잃어갔다. “분명 내가 통과 했던 곳이다.” 확신한 순간, “알고 있다” 믿어 의심치 않은 순간, 판단없이 생각없이 나는 그저 알아버린 것들을 통과해 흐르고 말았다.
그러다 널 만났다. 이치로 보아 마땅히 그렇게 되어야 옳다, 믿던 견고한 세계에 파동이 일었다. 결국 내 세계는 널 만나기 전과 만난 순간과 만난이후로 나뉠 수 있게 된다・・・작가노트 中
오늘 그려넣을 빛의 형태는 「널」에서 한참을 뻗어 나왔기에, 가장 넓은 전시 공간에서 좁은 공간까지 거슬러 오르며, 순간들을 펼쳐본다.
첫 번째 공간_ 오늘의 색을 드리워낸 나는, “본디 이런 빛이었다” 여겼던 그 특징, 사실 「널」이란 프리즘을 통과했기 때문에 존재 하는게 아닐까?
널 알게 되어서, 널 온몸으로 통과했기 때문에 오늘의 내가 있을 수 있었다고. 몰랐던 어제의 너에게 말하고 또 말해보는 공간
두 번째 공간_ 「널」에 닿았던 순간, 수만 갈래의 빛으로 쪼개지기 시작한 시간들을 포착하는 공간
세 번째 공간_ 「널」의 존재조차 알지 못했던 나(=빛)의 순간을 기록하는 공간
오늘도 여전하게 눈 감지 않고 빛 속으로 걸어 들어간다. 무심히 지나쳤고 다시 되돌아가며 아로 새기게 된 빛의 흔적들 하나하나에게서 각자에게반가운, 잊고 있던 「널」의 한 조각을 발견하게 된다면 더할 나위없이 기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