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제목 : 흑백세상
전시 작가 : Zizee, Amheuc
전시 장소 : 갤러리 아미디 [아현]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신촌로 29길 26
관람 시간 : 12:00 - 18:00
전시 노트 :
<흑백세상>을 타이틀로 한 zizee와 amheuc의 2인전입니다. 심해를 테마로 흑백 일러스트를 그리는 zizee의 작업물과 눈을 감았을 때 보이는 어둠 속의 잔상 이미지를 이용해 흑백 작업을 하는 amheuc의 작업들이 이번 전시를 통해 보여집니다. 추가적으로 오브제와 영상을 활용한 두 작가의 콜라보 작업 또한 전시 될 예정입니다.
심해와 어둠이라는 주제가 흑백이라는 공통분모를 갖고 이번 전시를 통해 보여질 것입니다.
작가 노트 :
- Zizee :
평생을 살아도 내 눈으로 직접 볼 수 없을 것을 상상하는 건 언제나 즐겁다.
그중 하나가 바로 깊은 바다 아래의 공간, 심해다.
마음을 굳게 먹고 잠수함을 탄다면 심해를 엿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미지의 세계 속에 내가 들어가는 건 역시 두렵다.
그래서 난 안전한 나의 방 안에서 상상의 컴컴한 심해를 그려본다.
내가 있는 곳보다 한참 저 아래의 있을 공간을 그리며,
그 안에 마을을 만들어 본다.
마을 속 사람을 그려본다.
그 사람의 종교 또한 상상해본다.
그 종교 속 천사도 만들어낸다.
심해의 존재들을 상상하고 그것을 그림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어쩌면 현실의 나와 다를 것 없을 그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 Amheuc :
눈을 감으면 다가오는 나의 우주
눈을 감으면 나타나는 일렁이는 것들이 있다.
시시각각 춤을 추는 듯, 부유하는 듯 제멋대로 변하는 잔상들이 있다. 잔상의 형체는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명확히 보여도 어디론가 사라지며 다른 모양을 남긴다. 이들은 한 자리에 머물러있지 않으며 끊임없이 자기 스스로의 형태를 변화시킨다. 눈을 감은 채 그들의 움직임을 관찰하거나 움직임을 따라가보기도 한다.
눈을 감을때 보이는 어두운 공간은 우주처럼 광할하게 느껴지지만 어딘가 프레임이라는게 존재한다. 이미지들은 프레임 밖으로 나가기도, 그냥 사라져버리기도 한다. 어느 순간 보이기 시작한 이 형태들은 이제 내가 눈을 감을 때마다 나타난다. 나는 사라지기 직전의 이 이미지들을 종이에 박제하듯 점으로 기록한다.
전시 제목 : 흑백세상
전시 작가 : Zizee, Amheuc
전시 장소 : 갤러리 아미디 [아현]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신촌로 29길 26
관람 시간 : 12:00 - 18:00
전시 노트 :
<흑백세상>을 타이틀로 한 zizee와 amheuc의 2인전입니다. 심해를 테마로 흑백 일러스트를 그리는 zizee의 작업물과 눈을 감았을 때 보이는 어둠 속의 잔상 이미지를 이용해 흑백 작업을 하는 amheuc의 작업들이 이번 전시를 통해 보여집니다. 추가적으로 오브제와 영상을 활용한 두 작가의 콜라보 작업 또한 전시 될 예정입니다.
심해와 어둠이라는 주제가 흑백이라는 공통분모를 갖고 이번 전시를 통해 보여질 것입니다.
작가 노트 :
- Zizee :
평생을 살아도 내 눈으로 직접 볼 수 없을 것을 상상하는 건 언제나 즐겁다.
그중 하나가 바로 깊은 바다 아래의 공간, 심해다.
마음을 굳게 먹고 잠수함을 탄다면 심해를 엿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미지의 세계 속에 내가 들어가는 건 역시 두렵다.
그래서 난 안전한 나의 방 안에서 상상의 컴컴한 심해를 그려본다.
내가 있는 곳보다 한참 저 아래의 있을 공간을 그리며,
그 안에 마을을 만들어 본다.
마을 속 사람을 그려본다.
그 사람의 종교 또한 상상해본다.
그 종교 속 천사도 만들어낸다.
심해의 존재들을 상상하고 그것을 그림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어쩌면 현실의 나와 다를 것 없을 그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 Amheuc :
눈을 감으면 다가오는 나의 우주
눈을 감으면 나타나는 일렁이는 것들이 있다.
시시각각 춤을 추는 듯, 부유하는 듯 제멋대로 변하는 잔상들이 있다. 잔상의 형체는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명확히 보여도 어디론가 사라지며 다른 모양을 남긴다. 이들은 한 자리에 머물러있지 않으며 끊임없이 자기 스스로의 형태를 변화시킨다. 눈을 감은 채 그들의 움직임을 관찰하거나 움직임을 따라가보기도 한다.
눈을 감을때 보이는 어두운 공간은 우주처럼 광할하게 느껴지지만 어딘가 프레임이라는게 존재한다. 이미지들은 프레임 밖으로 나가기도, 그냥 사라져버리기도 한다. 어느 순간 보이기 시작한 이 형태들은 이제 내가 눈을 감을 때마다 나타난다. 나는 사라지기 직전의 이 이미지들을 종이에 박제하듯 점으로 기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