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의 갤아월 아티스트]
❏ 전시제목 : ⌜LiLi LAND⌟
❏ 전시기간 : 2024.3.4 ~ 3.30.
❏ 전시장소 : 카페꼼마 합정 (서울 마포구 포은로 49)
❏ 운영시간 : 10:00 - 22:00
❏ 참여작가 : 시온(@sion_archive )
❏ 작가노트
어렸을 때부터 나는 늘 예민했다.
그리고 왜 살아가야 하는지 궁금했다.
삶과 죽음 그사이의 어딘가에 있다는 기분이 들었다.
어렸을 적부터 습관적으로 그림을 그리던 나에게 그림은 어떠한 돌파구였다.
손을 놓았다가도 돌아오는 부메랑처럼,
다시금 나를 끌어들이는 무언가였다.
근 몇 년간 나는 극심한 우울증을 겪으며 약물치료를 하고 있었는데,
이 당시 내가 가끔 그렸던 에스키스들은 어둡기 그지없었다.
마치 어디에라도 토해내고 싶은 마음들은 고스란히 그림의 재가 되었고,
그렇게 흩뿌리고 난 후에는 조금 후련한 느낌이 들었지만, 늪은 반복되었다.
삶이 힘들고 모든 것을 놓고 싶었던 그 시절, 나를 잡아주었던 것은 독특하게도 애니메이션이었다.
만화, 애니메이션 주인공들은 힘듦과 맞서 싸운다.
아무리 어렵고 힘든 상황이어도, 그들은 계속해서 극복하고 그 과정에서 반짝반짝 빛이 난다.
결과가 좋고 나쁘고를 떠나 너는 틀리지 않았다고, 괜찮다고 말해주는 느낌이었다.
나는 그 빛에 매료되어 다른 곳에서 얻지 못한 위로를 받았다.
그러한 문화에 영감을 받아 작업을 시작했다.
만화와 애니메이션은 허구의 세상이지만,
우리네 세계와 닮아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나는 우월한 것도 없는 평범한 인간이지만,
그 세계에서라면 반짝반짝 빛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리리랜드는 탄생하게 되었다.
리리들이 사는 리리랜드는 누구나 행복하고 사랑받으며 반짝반짝 빛날 수 있다.
그래서 리리의 눈은 그 무엇보다 빛나고 깊다.
만화적이지만 회화적인 터치를 더해 허구의 세상이지만
존재 하나하나가 특별한 우리의 세상과 닮아 있음을 표현하고 싶었다.
'리리'는 나이자, 그 무언가이며, 그림을 보는 누군가일 수도 있다.
우리는 그 자체로 사랑스럽고 빛나는 존재라는,
그런 메시지를 나를 포함한 많은 사람에게 전달하고 싶었다.
그 반짝거리는 에너지가 온전히 담긴 작품으로 남겨져
누군가에게 작은 위로와 행복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내면의 어둠을 감추고 반짝이고 밝은 색채들을 계속 쌓고 또 쌓아 올린다.
그렇게 색을 겹치다보면 부정적이고 맘에 들지 않는 ‘우리’를 지워버리고
진정 내가 원하는 ‘행복하고 빛나는 나’를 마주하게 된다.
그러나 깨닫지 못했던 것은
어두움도 나고 밝음도 나다.
우리가 찾아 헤매던 행복, 바로 그 빛나는 별은 그저 어둠에 덮여 있었을 뿐.
항상 이곳에 존재하고 있었다.
그저-불안과 어둠에 잠식되어 있던 나를 밝은 곳으로 데려와 반짝이게 만드는 것이다.
그 존재의 반짝임을 일깨워주고 작은 위로와 행복을 전할 수 있는 길잡이가 되기 위해 작업한다.
#갤러리아미디 #카페꼼마 #합정카페 #망원동핫플
[3월의 갤아월 아티스트]
❏ 전시제목 : ⌜LiLi LAND⌟
❏ 전시기간 : 2024.3.4 ~ 3.30.
❏ 전시장소 : 카페꼼마 합정 (서울 마포구 포은로 49)
❏ 운영시간 : 10:00 - 22:00
❏ 참여작가 : 시온(@sion_archive )
❏ 작가노트
어렸을 때부터 나는 늘 예민했다.
그리고 왜 살아가야 하는지 궁금했다.
삶과 죽음 그사이의 어딘가에 있다는 기분이 들었다.
어렸을 적부터 습관적으로 그림을 그리던 나에게 그림은 어떠한 돌파구였다.
손을 놓았다가도 돌아오는 부메랑처럼,
다시금 나를 끌어들이는 무언가였다.
근 몇 년간 나는 극심한 우울증을 겪으며 약물치료를 하고 있었는데,
이 당시 내가 가끔 그렸던 에스키스들은 어둡기 그지없었다.
마치 어디에라도 토해내고 싶은 마음들은 고스란히 그림의 재가 되었고,
그렇게 흩뿌리고 난 후에는 조금 후련한 느낌이 들었지만, 늪은 반복되었다.
삶이 힘들고 모든 것을 놓고 싶었던 그 시절, 나를 잡아주었던 것은 독특하게도 애니메이션이었다.
만화, 애니메이션 주인공들은 힘듦과 맞서 싸운다.
아무리 어렵고 힘든 상황이어도, 그들은 계속해서 극복하고 그 과정에서 반짝반짝 빛이 난다.
결과가 좋고 나쁘고를 떠나 너는 틀리지 않았다고, 괜찮다고 말해주는 느낌이었다.
나는 그 빛에 매료되어 다른 곳에서 얻지 못한 위로를 받았다.
그러한 문화에 영감을 받아 작업을 시작했다.
만화와 애니메이션은 허구의 세상이지만,
우리네 세계와 닮아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나는 우월한 것도 없는 평범한 인간이지만,
그 세계에서라면 반짝반짝 빛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리리랜드는 탄생하게 되었다.
리리들이 사는 리리랜드는 누구나 행복하고 사랑받으며 반짝반짝 빛날 수 있다.
그래서 리리의 눈은 그 무엇보다 빛나고 깊다.
만화적이지만 회화적인 터치를 더해 허구의 세상이지만
존재 하나하나가 특별한 우리의 세상과 닮아 있음을 표현하고 싶었다.
'리리'는 나이자, 그 무언가이며, 그림을 보는 누군가일 수도 있다.
우리는 그 자체로 사랑스럽고 빛나는 존재라는,
그런 메시지를 나를 포함한 많은 사람에게 전달하고 싶었다.
그 반짝거리는 에너지가 온전히 담긴 작품으로 남겨져
누군가에게 작은 위로와 행복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내면의 어둠을 감추고 반짝이고 밝은 색채들을 계속 쌓고 또 쌓아 올린다.
그렇게 색을 겹치다보면 부정적이고 맘에 들지 않는 ‘우리’를 지워버리고
진정 내가 원하는 ‘행복하고 빛나는 나’를 마주하게 된다.
그러나 깨닫지 못했던 것은
어두움도 나고 밝음도 나다.
우리가 찾아 헤매던 행복, 바로 그 빛나는 별은 그저 어둠에 덮여 있었을 뿐.
항상 이곳에 존재하고 있었다.
그저-불안과 어둠에 잠식되어 있던 나를 밝은 곳으로 데려와 반짝이게 만드는 것이다.
그 존재의 반짝임을 일깨워주고 작은 위로와 행복을 전할 수 있는 길잡이가 되기 위해 작업한다.
#갤러리아미디 #카페꼼마 #합정카페 #망원동핫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