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주 개인전 《Dear My Day》 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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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주

전시 유형Exhibion개인전

친애하는
나의 하루에게


전시 기간Dates2026. 07. 08.(월) ~ 2026. 07.11.(토)









전시 장소Location서울 마포구 포은로 49



인스타그램Instagramhttps://www.instagram.com/corot_art/



전시 소개

ABOUT

이은주의 그림 속 인물들은 대개 눈을 감고 있거나, 시선을 가만히 안으로 둔다. 책을 읽다 잠시 고개를 기울이고, 손으로 제 얼굴을 받치고, 무언가를 떠올리듯 표정이 안쪽을 향한다. 화려한 사건도 극적인 장면도 없다. 그저 한 사람이 자신의 하루 안에 머무는 순간들이다.

작가는 이 평범한 순간들을 부드럽고 따스한 색으로 화폭에 쌓아 올린다. 노란 방, 작약이 핀 계절, 8월의 어느 표정과 9월의 이야기 — 제목들은 거창하지 않지만, 그 안에는 매일을 지나온 사람만이 아는 다정함이 배어 있다.

사실 여성의 사적인 실내와 조용한 하루에 머무는 이런 그림에는 오래된 계보가 있다. 19세기 인상주의 화가 베르트 모리조(Berthe Morisot)와 메리 커샛(Mary Cassatt)은 거창한 역사나 신화 대신, 책을 읽거나 생각에 잠긴 여성들의 평범한 한때를 — 바깥에서 바라보는 대상이 아니라 그 삶의 안쪽에서 — 화폭에 담았다. 보통의 하루도 예술이 머물 만한 자리라는 믿음. 이은주의 그림은 그 오랜 시선에 조용히 잇닿아 있다.

《Dear My Day》는 작가가 누구도 아닌 자신의 하루에게 건네는 편지다. 그래서 인물들은 우리를 향해 포즈를 취하지 않는다. 각자의 하루 안에 머물러 있을 뿐이고, 우리는 그 곁을 잠시 들여다보도록 초대받는다.

이 그림들 앞에서 우리는 한 사람이 자신의 하루를 다정하게 대하는 모습을 곁에서 지켜본다. 그것이 나를 향한 위로인지, 남의 하루를 잠시 엿본 것인지는 — 그 앞에 선 각자의 하루에 달려 있을 것이다.


The figures in Lee Eun-joo’s paintings often close their eyes or turn their gaze inward. They pause while reading, rest their faces in their hands, or drift quietly into thought. There are no dramatic events or grand narratives. Only the quiet presence of a person moving through an ordinary day.

With warm, gentle colors, the artist brings these moments to life. A Yellow Room, Peony Season, An Expression in August, A Story of September—the titles are simple, yet they carry the tenderness of days carefully lived.

There is a long tradition behind such images. Nineteenth-century Impressionist painters such as Berthe Morisot and Mary Cassatt turned their attention away from history and myth, choosing instead to paint women reading, resting, and reflecting. They found meaning in the ordinary. Lee Eun-joo’s work quietly continues this lineage.

Dear My Day is a letter addressed to the artist’s own days. The figures do not pose for us. They remain within their own moments, and we are invited to sit beside them for a while.

Standing before these paintings, we witness someone treating her days with care. Whether it feels like comfort meant for ourselves, or simply a glimpse into another person’s day, depends on the day we bring with us when we enter the work.


전시노트


우리는 늘 특별한 날을 꿈꾸지만,

우리를 살아가게 하는 것은 결국

평온한 보통의 날들입니다.

이번 전시 《Dear My Day》는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마주한 정겨운 순간들을

따뜻한 시선으로 담아낸 기록입니다.

캔버스 위에 부드럽고 따스한 색채를 쌓아 올리며,

지극히 개인적인 일상의 풍경을 모두를 위한 위로의

공간으로 확장하고자 했습니다.

작품 속 인물들의 고요한 표정과 손짓은

매일 마주하는 ‘하루’라는 무대에 보내는 찬사이자,

내가 나의 하루에게 건네는 가장 다정한 안부 인사입니다.

전시장 가득 번지는 온기가

이 공간을 찾는 분들 각자의 일상을 온화하게 비추기를,

그리고 오늘 하루를 지나온 스스로를

조금 더 아끼고 사랑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전시 아카이브

EXHIBI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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