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아미디 X 아웃 오브 더 박스


아웃오브더박스에는 24시간 불이 켜져 있어요.

1평의 공간은 작품에 집중할 수 있게 합니다.


거리를 지나는 이는 아티스트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스마트폰 속 작은 네모를 통해서 더 많은 이들이 상자 안의 작품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제, 상자 밖으로 나가고 싶은 아티스트의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버티고개] 아웃 오브 더 박스 공간을 통해 갤러리 아미디와 아티스트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프로젝트입니다.




[갤러리아미디 X 아웃 오브 더 박스] #11

이준영 ⌜햇님이1⌟


 

116.8*91cm, 판넬에 유화, 2021


2022. 05. 14 - 05. 20


서울특별시 중구 다산로 59-1
버티고개역 1번출구에서 도보 3분


|| 작품 소개 ||

나에게 안식은 불안의 부재이다.

이것은 형체조차 없으며 예고 없이, 언제 어디에서든 나에게 불쑥 나타난다. 나는 결코 눈으로 이것이 다가오는 것을 확인할 수 없다. 불안이 찾아오는 것은 더 자연스럽게, 점차 빈번해졌다.


불안은 형체가 있는 구체적인 대상일 때보다, 알 수 없는 것에서부터 음습해 올 때 더욱 커진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이 알 수 없는 불안을 눈에 보이는 대상으로 만들기로 했다. 이것을 가시적인 형태로 만들고, 제어가 가능한 상태가 되도록 하는 것이다.

이렇게 나의 불안은 ‘햇님이’라는 이름의 호랑이의 형상이 되었다. 이 캔버스 속 호랑이는 진짜로 살아있는 동물이 아니다.

즉, 이 호랑이는 나의 불안이다.


불안은 나에게 다가올 때에, 나의 신체의 변화를 통해 자신이 나와 가까이 있음을 알렸다. 하지만, 나는 거꾸로, 그것을 직접 나의 눈으로 응시하여 내 곁에서 멀어지게 할 것이다.

그리고, 나의 울타리 안 속 호랑이를 관찰할 것이다.


이수형 1